시간을 품은 정원, 시연재(時緣在)_ 하나50+ 컬처뱅크&하나은행 대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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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품은 정원, 시연재(時緣在)

하나50+ 컬처뱅크&하나은행 대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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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50+ 컬처뱅크&하나은행 대전지점 프로젝트는 은행 지점이 단순히 금융기관이 아니라, 라운지, 음악 및 영화 감상실, 강의실 등을 갖추며 문화·교육·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사회적·지역적 역할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은행을 주로 방문하는 중장년층을 고려하여 공간 컨셉은 ‘시간을 품은 정원, 시연재(時緣在)’로 선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전통의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자연의 흐름을 존중하며 섬세한 디테일을 더해 공간의 깊이를 완성했다.

특히, 조경은 이 공간 전환의 핵심적 요소로, 자연이 공간 사이의 시선을 부드럽게 완충하는 중정과 같은 포인트 공간으로 작용하여,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조용한 숲의 한편 같은 분위기를 담아냈다. 또한, 상업 공간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리가 용이한 인조목, 조화, 인조 이끼를 대부분 활용하였으며, 2층 일부 공간에 한하여만 살아있는 식물을 사용하였다.

에디터 윤한솔 제공 베르트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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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을 위한 융복합 문화·교육 공간, 하나50+ 컬처뱅크

1층에 조성된 ‘하나50+ 컬처뱅크’는 중장년층을 위한 융복합 문화·교육 공간으로, 그에 걸맞은 특화 설계와 조경 컨셉이 요구되었다. 1층 라운지 중정과 안내 데스크 루버 월에는 자연형 드라이 나무에 잎을 수작업으로 부착하여 제작한 나무를 주로 사용하였다. 특히, 실제 나무 바디를 활용하여 일반 인조목에 비해 자연미가 돋보이며, 나무에 사용된 잎은 치자나무, 쥐똥나무, 고사리, 로즈마리 등으로, 다양한 질감과 색감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하단부 식재는 고사리와 그라스 조화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하층 식생을 연출했으며, 깊은 숲속의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이끼를 적극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다양성과 깊이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였다. 이곳의 마감재는 선명한 그린 컬러의 이끼가 부각되도록 블랙 화산사를 사용하고, 마감석으로 어두운 현무암을 선택하여 안정감과 무게감을 부여했다. 이 주위를 감싸는 디딤석과 계단석은 화강암을 사용하여 전체 인테리어의 무게감과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였다.

이 외에도 리셉션 및 강의실에 배치된 중·대형 화분은 벽면 및 바닥 타일의 컬러 톤에 맞추어 베이지 계열로 선택하였고, 투박한 석재 질감을 강조하여 자연미와 공간의 무게감을 균형 있게 조화시켰다. 음악 감상실 및 라운지 테이블 위 오브제로 놓인 화분은 작품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작업 도자기를 활용하여 식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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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분위기로 대기 고객을 배려하는 공간, 하나은행 대전지점

2층에 자리한 하나은행 대전지점은 은행 특성상 고객의 대기 시간이 긴 점을 고려하여, 대기 공간을 더욱 편안하고 지루하지 않게 단장함으로써 고객을 배려하고자 하였다.

1층 하나50+ 컬쳐뱅크의 조경이 공간의 포인트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2층 은행 지점의 조경은 대기 고객의 시선 완충과 공간 분리의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키가 큰 식물 대신, 착석 시 편안한 눈높이에 맞는 제작 나무를 배치하였으며, 굵기가 가는 드라이 가지에 쥐똥나무 잎을 수작업으로 부착하여 완성했다. 하단부는 로즈마리와 고사리 이끼류를 함께 사용하여 실제 자연에서는 보기 드문 조합이지만, 질감과 형태의 대비를 통해 공간에 리듬감을 주었다.

VIP 공간의 경우,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컨셉에 맞춰 홍콩야자와 나비란을 메인 식재로 구성하였으며, 마감재 및 마감석은 베이지 컬러의 마사토와 산석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따뜻한 브라운 톤을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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