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중심에서 마주한 태고의 숲
B the B,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K-뷰티 복합문화공간 ‘B THE B(비 더 비)’는 브랜드 체험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개관 이후 꾸준한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서울을 대표하는 뷰티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이곳은 조경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와 쇼핑뿐만 아니라 자연을 매개로 일상 속 치유의 순간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풍성한 침엽수 숲에서 느끼는 자연 체험’을 키워드로 도심의 동선과 맞닿은 실내 공간에 감각적 환기를 불어넣으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에디터 윤한솔 제공 인터스케이프


차가운 금속성을 지우는 압도적 녹음, 침엽수의 숲
DDP의 큰 과제는 전시장 특유의 차가운 스테인리스 벽면을 가리고 풍성한 숲의 밀도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입구의 금속 기둥은 메타세쿼이아 대형 목재와 정교하게 제작된 나무들로 감싸 숲의 기둥으로 연출했고, 낮은 관목과 지피식물로 층을 이루며 입체적인 화단을 조성했다. 약 17m에 달하는 벽면은 나뭇가지의 선형적인 미감을 살린 행잉 플랜트로 채워, 무기질의 공간에 생명력이 흐르는 유기적인 경관을 드리웠다.


이끼와 암석이 빚어낸 정교한 그늘 정원
공간 내부로 깊숙이 들어서면 이끼를 주제로 두 가지 컨셉의 정원이 펼쳐진다. 첫 번째 이끼 정원은 화장품 브랜드의 화사함과 조화를 이루도록 다채로운 색채의 식물을 혼합해 생동감을 더했으며, 두 번째 정원은 고사리류와 암석을 배치해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전형적인 그늘 정원을 재현했다. 특히, 제품 전시 공간에는 대담한 조경석과 낮은 지피식물을 배치해, 인위적인 쇼케이스 대신 자연의 일부로서 브랜드가 돋보이게 하는 정교한 조경 전략을 보여준다.
프로젝트명_B the B, DDP
위치_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DP
면적_660㎡
조경 디자인 및 시공_인터스케이프
사진_인터스케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