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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_알렉스 키토 사진전
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알렉스 키토 사진전〉 우리 곁에 늘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영화 같은 세상을 포착하는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 (Alex Kittoe)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알렉스 키토 사진전>이 2025년 5월 23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라운드시소의 신규 전시장,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개최된다. 4개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네 가지 주제를 따라 작가의 고유한 관점과 색감으로 포착한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다. 평범한 줄 알았던 우리의 세상은 그의 렌즈를 통해 재해석되어 관람객에게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선물하고, 우리가 지나쳐온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00, 월별 상세 휴관일은 온라인 예매 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에디터 윤한솔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자연에서 포착한 영화적 순간 알렉스 키토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자연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선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들을 따뜻하고 평화로운 색채로 새롭게 비추며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처럼 다가오게 한다. 그가 포착한 우리의 세상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전하며, 순간을 머무르게 하는 고요한 힘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통해 시간과 감정이 어우러진 ‘영화적 순간’을 포착하고, 사진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안정된 커리어를 뒤로하고 사진에 대한 열정을 좇아 과감히 새로운 길에 나선 알렉스 키토. 그는 익숙한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낯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내디딘 작가는 삶과 예술에서 ‘도전’이라는 가치를 체화해 왔다. 그의 작품에는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순수한 열정으로 꿈을 좇던 순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사진을 통해 기록해 온 도전의 궤적을 조명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이미지와 소리, 향이 공존하는 감각의 총체적 경험 이미지, 소리, 향이 공존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감각 전체를 깨우는 총체적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이 선사하는 평온함, 영상이 만들어내는 흐름, 그래픽이 더하는 감각적 깊이,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향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알렉스 키토의 렌즈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작품을 바라보고, 작가의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을 듣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조향된 향을 맡으며,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작품과 하나가 되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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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_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사비나미술관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이 지닌 생태적 특성을 동시대 현대미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융복합 특별기획전 <생태의 집 - 한옥>을 2025년 5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유산이자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생태의 집으로서 한옥을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을 얻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한옥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는 구조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건축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탐구하며,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에 한옥의 건축구조, 형태, 소재 등이 지닌 아름다움과 생태적 의미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창의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옥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AI,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통 건축이라는 주제를 동시대 예술 형식으로 확장하고, 예술이 전통의 지혜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과 예술을 결합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 93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본 전시에는 김도영, 김선두, 김민주, 김유정, 김준, 김홍식, 남경민, 남다현, 노치욱, 안윤모, 이윰, 하루.K 등 현대미술 작가 12인과 건축집단MA(유병안 건축가) 1팀, 총 13명(팀)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사진, 사운드 아트, 미디어아트, AI 기반 영상, 건축 아카이브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김도영 작가는 한옥의 문자형 구조에 주목하여, 실제 존재하는 유서 깊은 한옥들을 참조하여 한글 자음의 형태로 재해석한 연작을 선보인다. 김선두 작가는 두 폭씩 짝을 이루는 대련(對聯) 형식의 총 6쌍으로 구성된 12폭 병풍의 특징을 빌려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두 개의 세계를 한 화면 안에서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민주 작가는 한옥의 다양한 공간을 표현하면서, 독립된 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한옥 특유의 공간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김유정 작가는 <흑백지대>에 서울 은평구의 실제 지형을 축소하여 만든 7m 길이의 구조물 위에 유물처럼 느껴지는 과거의 일상용품들과 폐기된 전통건축물 일부, 한때 충실히 집을 지켰을 진돗개 모형 등을 배치하였다. 작품 제목에서 흑백은 과거의 기억을, 지대는 은폐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중첩 시킨 공간적 경계를 의미한다. 김준 작가의 <소리 풍경(Soundscape)>은 전라남도 화순의 운주사와 경상남도 산청의 대원사 등 한국의 여러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스님들의 불경 소리, 절 마당을 쓸어내는 비질 소리 등 사찰의 일상과 수행을 담은 소리가 담겨있으며, 사찰을 감싸고 있는 자연의 소리도 어우러져 있다. 김홍식 작가의 <해동 육룡이 나르샤> 연작 6점은 궁중 기록화인 의궤도병 형식을 차용하되,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여섯 폭의 액자 병풍 형태로 제시한다. 남경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선 회화의 거장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이 머물렀던 한옥 속 화실 풍경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두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남다현 작가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의 대문과 이승업 가옥 사랑채의 툇마루 일부를 작가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정교하게 재현하면서, 마치 고고학자처럼 대상의 형태를 실측하고 사진 자료를 분석하여 놀랍도록 사실적인 모습으로 건축 요소들을 재구성했다. 노치욱 작가는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고요히 잠든 상원사 동종을 가상공간 속에서 타종함으로써, 한옥의 생태적 속성을 사계절의 자연 변화와 천년의 세월을 품은 동종(銅鐘)의 장엄한 울림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안윤모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 속 한옥의 풍경을 정원 설계기법 중 하나인 ‘차경(借景, 빌려온 풍경)’의 구도로 담아내며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실현된 아름다운 공간으로서의 한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윰 작가의 작품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를 활용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과 내면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한 AI 기반의 팩션 아트이다. 작가는 한옥을 테마로 한 AI 아트 구상 과정에서 〈해세가도(垓世歌圖)〉라는 서사 구조를 만들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되,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 이면에 존재했을 법한 예술가적 페르소나와 꿈의 세계를 AI의 상상력으로 시각화했다. 하루.K 작가는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한국의 산하를 다니며 그린 유람도의 형식을 빌려,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를 함께 추구하는 현대인의 이상향을 맛있는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에 위치한 한국어 교육 마을 ‘숲속의 호수’는 전통 한옥의 철학과 공간 구조를 현대 건축에 적용한 실험적 사례이다. 건축집단MA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생태적·공동체적 가치를 모델로 삼아, 자연과 사람,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했다. ‘숲속의 호수’ 아카이브는 한옥의 건축적 지혜와 생태적 가치가 현대 건축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특히,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이 위치한 서울 은평구는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과 은평한옥마을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가 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실제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지역적 특성과 장소성을 전시 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등 은평지역 내 전통문화, 건축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시 및 탐방, 학술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문화 자원과 현대 예술이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한옥투어> - 탐방 프로그램을 통한 전시와 현실 공간의 연결 전시와 연계된 부대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사비나미술관부터 은평한옥마을까지 함께하는 한옥 나들이가 진행된다.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에서 출발하여 은평한옥마을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전시의 내용과 실제 한옥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장소성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이는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개념적으로 제시된 한옥의 생태적 구조, 공간적 특징, 자연과의 관계 등을 관람객이 실제 한옥 공간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운드 테이블> - 현대미술로 보는 한옥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가능성 6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 및 건축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작품의 의미와 한옥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공유하고 한옥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시의 학술적, 담론적 깊이를 더한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속도 속에서, 한옥이 품었던 느림의 미학, 나눔의 질서, 조화의 지혜는 재평가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본 전시는 이러한 가치들을 되새기며, 한옥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생태적 집으로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한옥은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예술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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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_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을 오는 5월 23일(금)부터 9월 21일(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은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샤갈이라는 개인의 삶과 사랑, 예술 언어, 그리고 그의 꿈이 지닌 온기를 전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유화 7점을 포함해 유족이 소장한 작품 총 17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샤갈의 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미공개 원화 7점이 공개되며, 그의 감각적인 색채와 유려한 선의 흐름, 그리고 자유로운 붓질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샤갈 특별전으로, 샤갈의 예술적 천재성과 내면세계를 친밀한 시선으로 조명해 그의 시적인 작품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샤갈의 색채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빛과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입장 마감 시간 18: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668-1352 샤갈의 숨겨진 걸작, 예술의전당에서 세상과 만나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미공개 유화 7점이다. 오랫동안 샤갈의 작업실에 보관되었던 작품들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감성, 평화를 향한 메시지가 오롯이 담겨있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된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탐구와 감각적인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관람객들은 샤갈의 또 다른 면모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샤갈은 20세기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화가로,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등의 요소를 독자적으로 결합한 ‘색채의 마술사(The Magician of Color)’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석판화, 유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샤갈의 다양한 작품을 총망라해, 170여 점으로 그의 예술적 상징체계와 유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곱 가지 갈래로 샤갈의 시적 세계를 탐구하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구성을 벗어나, 기억(MEMORIES), 주요 의뢰 작품(MAJOR COMMISSIONS), 파리(PARIS), 영성(SPIRITUALITY), 스테인드글라스 작품(STAINED GLASS WINDOWS), 지중해(MEDITERRANÉE), 꽃(FLOWERS)이라는 일곱 가지 서정적인 주제로 그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러한 주제별 구성은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며, 샤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풀어내고 그 속에 숨겨진 영원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몰입형 예술로 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기념비적 공공 작품인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Paris Opera Garnier)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의료 센터(Hadassah Medical Center)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되어, 몽환적인 색채와 빛의 마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샤갈의 내면세계와 더욱 깊이 공명할 수 있도록 이끄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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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_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사안을 현대미술로 풀어낸 기획전 〈기후 위기의 경계 1.5℃〉가 2025년 4월 30일(수)부터 9월 7일(일)까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후 문제에 대한 직접적 응시와 함께, 예술이 가지는 상징적, 비판적, 은유적 기능을 통해 환경 담론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의 ‘1.5℃’는 국제사회가 제시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한계치로, 이를 넘어서면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파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적 수치이다. 전시는 이 숫자를 단지 과학적 수치가 주는 경각심이 아닌, 자성적 참여로 전환 시키는 데 주목한다. 참여 작가 10인은 기후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과 결합하여 기후 문제를 탐색하고 경고, 성찰, 실천이라는 다층적 층위로 구조화한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구하우스 미술관 운영시간 수-금 13:00~17:00 / 토, 일, 공휴일 10:30~18:00 (입장 마감 시간 평일 16:00, 주말, 공휴일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구하우스 미술관 031-774-7460 예술적 감각을 통해 환경을 사유하다 김선우 작가는 멸종된 도도새의 형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소멸, 그리고 재생의 가능성을 회화와 설치로 전개하며, ‘멸종된 상상력의 부활’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도도새는 단지 생물학적 멸종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되어온 존재들을 은유한다. 김은하 작가는 버려진 의류와 섬유에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며, 소비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가는 실존하지 않는 버섯과 멸종 위기의 나비를 등장시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성하며, 사라진 생명과 그 기억의 지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변대용 작가의 ‘백곰 시리즈’는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해온 캐릭터성을 기후 위기라는 동시대적 의제와 결합한 작품이다. 전시 출품작인 〈내가 곰인걸 잊지마〉는 캐릭터화된 백곰을 매개로 생존과 이주, 기후 변화 등 동물의 시점에서 인간 사회를 반추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양쿠라 작가의 폐플라스틱과 해양 쓰레기를 재료로 탄생한 <오션 플라바 몬스터> 작품은 조형적 탐색과 비판적 메시지가 결합된 작품이다. 작가는 ‘인공의 괴생명체’라는 개념으로 인간이 만들어 낸 자연-비자연 경계의 파열을 드러내며, 인류세적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송수영 작가는 인간 활동의 흔적과 자연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지층적 풍경을 통해, 도시화와 생태계 파괴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공 구조물의 잔해와 식물성 오브제를 병치함으로써, 인간 문명이 자연에 남긴 복합적 흔적을 읽어내는 생태적 미학을 구축한다. 이채원 작가는 자연의 섭리와 변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신비롭고 처연한 풍경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 의한 자연의 소외와 희생을 조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든다. 작가가 선보인 우주, 심해, 사막의 작품은 아름답고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파괴하거나 잊어버린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백정기 작가는 자연의 재료와 시간을 매개로 기후 위기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그는 특정 장소에서 채집한 식물 색소로 사진을 인화하고, 변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폭시와 산소 유입을 차단한 챔버를 활용해 이를 보존함으로써 자연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변화하는 생태계의 무상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시간이 흐르며 변색되는 이미지들은 기후 변화의 불가역성과 자연의 순환성을 은유하며, 자연의 변화 가능성과 소멸성을 반영한다. 지층, 잔해, 불- 기후 위기의 시간성을 다루는 시선들 장한나 작가는 ‘뉴 락’이라 명명한 스티로폼-자연물 혼성체를 통해 플라스틱 지층이 만들어지는 신(新) 생태 지질학적 현상을 다룬다. 수집과 기록, 조형을 병행하는 작업은 예술가이자 연구자로서, 인간의 흔적이 어떤 식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지를 탐문한다. 김시하작가는 2022년 개인전 〈불타는 나의 작은 숲〉에서 산불의 흔적과 폐기물을 결합한 조각 설치로 재난의 심상과 잔해의 미학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을 통해 기후 재난의 서사를 은유적으로 소개하며, 불이라는 요소를 통해 파괴와 재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재해석한다. 한기애 작가는 기후 위기의 일상적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무관심과 환경 재난 사이의 간극을 시각화해왔다.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Fine Dust’ 시리즈를 중심으로 공기 중 보이지 않는 입자를 이미지화함으로써, 기후 문제의 비가시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도심 풍경과 미세먼지 수치를 함께 배치하거나, 흐릿한 시야 속 환경의 실루엣을 통해 우리가 잃어가는 풍경의 선명함을 상기시킨다. 자연과 예술의 물리적 접속을 실험하는 공간 구성 전시는 구하우스 미술관의 기획 전시실과 외부 글래스룸, 그리고 건물 외벽 벽화로 확장된다. 특히, 미술관 외벽에 설치된 ‘1.5℃’ 대형 벽화는 전시의 키워드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하며, 전시장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환경 이슈의 공공적 차원을 부각시킨다. 또한, 환경 교육도시 양평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교육적 실천과 전시를 통한 지역 연계를 제시한다. 참여 작가 김선우, 김시하, 김은하, 백정기, 변대용, 송수영, 양쿠라, 이채원, 장한나, 한기애 총 10인의 동시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생태적 사유를 엮어낸다. 연계 강연 프로그램 〈구하우스 원데이클래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미술평론가 홍경한이 현대미술과 환경 문제의 접점을 소개하고,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 위기의 과학적 실체와 대응 방안을 강연한다. 유현준 교수(홍익대)는 도시와 환경의 관계를 건축적으로 분석하며, 조경 전문가 권춘희 대표는 자연과 인간, 공간의 관계를 조경학 관점에서 풀어낸다. 전시 및 강연 예약은 구하우스 미술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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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_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가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 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 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해당 전시가 열흘간만 진행돼 기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 전통정원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를 다시 한번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음완보(微吟緩步)는 조선 초기 문신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로,‘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3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에서는, 관람객들이 계단식 툇마루에 앉아 ‘차경’ 기법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치를 빌린다’라는 뜻의 차경(借景)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경관연출 기법을 의미한다. 특히,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6m 높이의 폭포 앞에 서면 물줄기가 머리 위에서 갈라지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2부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원에서 얻는 아취’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의 정취를 누리고 심신을 수양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미디어 매핑 콘텐츠, 즉 사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전통정원의 대표적 공간구성 요소인 ‘방지원도(方池圓島, 연못 한가운데에 둥근 섬을 만드는 기법)’의 구조와 의미를 재해석하였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논산 명재고택의 석가산(石假山)을 본뜬 3차원 모형을 통해 정원 안에서 명승을 간접 향유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3부 ‘인지제의(因地制宜), 자연에 의탁한 정원’에서는, 도심 속 전통 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와 명승으로 지정된 별서정원 네 곳(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 보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별서정원(別墅庭園)은 자연에 귀의해 산속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만든 정원을 뜻한다. 이 공간에선 새벽안개 속 동트는 윤선도 원림의 세연정을 비롯해 정오의 소쇄원, 꽃비 흩날리는 명옥헌의 석양, 연꽃 향기 가득한 임대정을 직접 거닐어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두 미디어아트는 그래픽으로 구현된 미디어아트와 달리 실존하는 정원을 실측한 정밀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미음완보’전시는 오는 8~9월 영국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열려 우리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미음완보’는 정원을 향유하는 방식의 정수”라며 “이번 전시의 목표는 관람객이 우리 전통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로 그 정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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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Rendering Senses >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디자인 너머의 감각에 대한 전시 <Rendering Senses>가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보이는 그대로 가장 잘 드러나지만, 디자이너는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끊임없이 고민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디자인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에는 그런 디자이너들의 오랜 고민에 대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세 곳의 답변을 담았다. 공간이 완성되기 이전으로 돌아가, 그들이 담고자 했던 공간 너머의 이야기를 각자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전시로 만나보자.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구성원들의 창작 과정에 주목한다. 공기정원은 건축 재료를 매개로 삼아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을 소개한다. 디자인투톤은 공간 속 감각 요소들을 통해 손에 잡히지 않음에도 공간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플라이밍고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바탕으로 형상을 빚어내며 작품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2길 5 2층 YOUNHYUN Stage 02 운영시간 월-금 10:00~18:00 / 토, 공휴일 10:00~17:00 / 일요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1855-0145 건축 재료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 공기정원 <공기정원의‘봄’(see)>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현실의 재료로 빚어지는지의 과정을 다룬다. 고전 철학에서 이 세상의 물질들은 물성에 기초하는‘질료’로부터 출발해 구체적인‘형상’으로 발현된다.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과 보이는 공간의 요소를 연결하는‘질료’로서,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공간과 사람의 감각을 연결하는 건축 마감재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 듯, 공기정원의 과정들이 펼쳐진 이번 전시에서는 공기정원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표현하는 과정 DESIGN2TONE <Faces of Void> 디자인투톤은 보이지 않지만 공간 속에 분명 존재하는 공백의 공간,‘Void’의 여러 표정을 담았다. 공간을 마주할 때 흔히 눈에 보이는 구조, 소재, 컬러를 이야기하지만, 디자인투톤은 손에 잡히지 않는 Void에 주목한다. 전시 속에 구현된 Void 공간에서는 빛과 공기, 소리, 시선과 동선이 흐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감정이 교차한다.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형상으로 빚어내는 과정 FLYMINGO <Inside Story of Flymingo> 플라이밍고는 스튜디오의 일상과 함께, 대표 프로젝트의 스토리보드와 시그니처 마감재를 전시한다. 외부에 드러내는 작품의 결과물이 아닌, 여태껏 의도하지 않게 감춰져 있던 내부의 구성원과, 작품에 담겨 있던 창작 과정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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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선택한 조각가의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 파크원타워2 SWITCH22_ 홍정표×스위치22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 타워2 22층 스위치22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오픈월(OPENWALL) 1533-8017 전시를 기획, 주관한 오픈월 반수경 대표는 “관객들은 모듈화된 작품이 공간과 맥락에 따라 재조립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조각이 갖는 유연성과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조각의 한계를 넘은 현대 조형 예술을 탐구하고 변화하는 형태를 감상하는 재미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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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_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
위치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02-598-6246 전시는 건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참여 작가 8명(팀)의 영상과 조각 등 작품 15점으로 소개한다. 시각 예술가인 박준범과 건축가인 이윤석은 두 작가 모두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공 통점을 보이지만 대상을 바라보고 전달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드러낸다. 박준범은 자본주의 사회에 서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도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화면 구성에 있어 사진이나 퍼포먼스, 회화적 요소 를 가미해 순수미술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이윤석은 건축에 있어 한국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에 대한 오랜 건축계의 고민을 바탕에 두고, 서양의 건축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게 된 서울의 모습을 포착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홍범은 기억 속에 파편적으로 남아있는 공간을 재구성해 가상의 심리적 공간을 구축한다. 홍범의 공간은 특정한 시간성과 장소성을 초월함으로써 의식의 저편에 자리한 깊은 내면의 공간을 그려낸다. 시각예술가 박윤주와 건축가 정준우로 구성된 보비스투 스튜디오 역시 가상의 공간을 선보이는데, 이들은 영상미디어의 언어를 통해 건축의 질량과 질감에 대한 새로운 신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 제목인 ‘건축의 장면’은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다각적인 고찰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시의 영문 제목에서 프레임(frame)은 영상의 물리적 최소 단위를 뜻하며, 나아가 인류의 삶과 문화의 틀(frame)을 짓는 매개체로서 건축의 특성을 의미한다. 우리가 공간에서 신체를 이동하며 포착한 하나의 순간을 필름의 한 프레임(컷)이라 가정한다면, 시공간에 대한 일련의 총체적 경험은 이 프레임들을 연결해 만든 한 편의 영상이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관람객에게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질문하고, 나아가 각자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장면을 포착하는 계기의 장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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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예술로, 경계를 허무는 재치_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앤 다니엘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입장 마감 18:20) / 월요일 휴무 모자 하나가 작품의 주제가 되고, 건물 외벽이 캔버스가 된다. 안나와 다니엘은 침대나 풍선, 건물 등 전형적인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주변의 예술적 잠재력을 유쾌한 방식으로 깨닫게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90여 점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사소한 부분들이 새로운 시각적 언어가 된다는 영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Música, Maestro!(음악 대가)’는 리듬감과 감성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음악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Curiocities(호기심×도시)’는 세계 각지의 도시 속 건축적 장소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 세션이다. ‘Ideas come true(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종이와 소품을 인간의 몸과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표현했으며, ‘What The Hat?! (이게 모자라고?!)’는 상상력과 유머가 돋보이는 모자를 활용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 다니엘>은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작가는 익숙한 이 미지를 통해 미소를 유발하고, 삶 속 작은 순간에서 큰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추운 겨울, 힘겨운 시기를 보낸 많은 이들이 행복과 상상력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예술이 가진 감동과 즐거움의 힘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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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_알렉스 키토 사진전
- 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알렉스 키토 사진전〉 우리 곁에 늘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영화 같은 세상을 포착하는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 (Alex Kittoe)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알렉스 키토 사진전>이 2025년 5월 23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라운드시소의 신규 전시장,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개최된다. 4개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네 가지 주제를 따라 작가의 고유한 관점과 색감으로 포착한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다. 평범한 줄 알았던 우리의 세상은 그의 렌즈를 통해 재해석되어 관람객에게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선물하고, 우리가 지나쳐온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00, 월별 상세 휴관일은 온라인 예매 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에디터 윤한솔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자연에서 포착한 영화적 순간 알렉스 키토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자연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선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들을 따뜻하고 평화로운 색채로 새롭게 비추며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처럼 다가오게 한다. 그가 포착한 우리의 세상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전하며, 순간을 머무르게 하는 고요한 힘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통해 시간과 감정이 어우러진 ‘영화적 순간’을 포착하고, 사진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안정된 커리어를 뒤로하고 사진에 대한 열정을 좇아 과감히 새로운 길에 나선 알렉스 키토. 그는 익숙한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낯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내디딘 작가는 삶과 예술에서 ‘도전’이라는 가치를 체화해 왔다. 그의 작품에는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순수한 열정으로 꿈을 좇던 순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사진을 통해 기록해 온 도전의 궤적을 조명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이미지와 소리, 향이 공존하는 감각의 총체적 경험 이미지, 소리, 향이 공존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감각 전체를 깨우는 총체적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이 선사하는 평온함, 영상이 만들어내는 흐름, 그래픽이 더하는 감각적 깊이,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향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알렉스 키토의 렌즈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작품을 바라보고, 작가의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을 듣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조향된 향을 맡으며,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작품과 하나가 되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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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_알렉스 키토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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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_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 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사비나미술관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이 지닌 생태적 특성을 동시대 현대미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융복합 특별기획전 <생태의 집 - 한옥>을 2025년 5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유산이자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생태의 집으로서 한옥을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을 얻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한옥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는 구조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건축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탐구하며,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에 한옥의 건축구조, 형태, 소재 등이 지닌 아름다움과 생태적 의미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창의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옥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AI,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통 건축이라는 주제를 동시대 예술 형식으로 확장하고, 예술이 전통의 지혜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과 예술을 결합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 93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본 전시에는 김도영, 김선두, 김민주, 김유정, 김준, 김홍식, 남경민, 남다현, 노치욱, 안윤모, 이윰, 하루.K 등 현대미술 작가 12인과 건축집단MA(유병안 건축가) 1팀, 총 13명(팀)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사진, 사운드 아트, 미디어아트, AI 기반 영상, 건축 아카이브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김도영 작가는 한옥의 문자형 구조에 주목하여, 실제 존재하는 유서 깊은 한옥들을 참조하여 한글 자음의 형태로 재해석한 연작을 선보인다. 김선두 작가는 두 폭씩 짝을 이루는 대련(對聯) 형식의 총 6쌍으로 구성된 12폭 병풍의 특징을 빌려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두 개의 세계를 한 화면 안에서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민주 작가는 한옥의 다양한 공간을 표현하면서, 독립된 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한옥 특유의 공간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김유정 작가는 <흑백지대>에 서울 은평구의 실제 지형을 축소하여 만든 7m 길이의 구조물 위에 유물처럼 느껴지는 과거의 일상용품들과 폐기된 전통건축물 일부, 한때 충실히 집을 지켰을 진돗개 모형 등을 배치하였다. 작품 제목에서 흑백은 과거의 기억을, 지대는 은폐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중첩 시킨 공간적 경계를 의미한다. 김준 작가의 <소리 풍경(Soundscape)>은 전라남도 화순의 운주사와 경상남도 산청의 대원사 등 한국의 여러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스님들의 불경 소리, 절 마당을 쓸어내는 비질 소리 등 사찰의 일상과 수행을 담은 소리가 담겨있으며, 사찰을 감싸고 있는 자연의 소리도 어우러져 있다. 김홍식 작가의 <해동 육룡이 나르샤> 연작 6점은 궁중 기록화인 의궤도병 형식을 차용하되,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여섯 폭의 액자 병풍 형태로 제시한다. 남경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선 회화의 거장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이 머물렀던 한옥 속 화실 풍경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두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남다현 작가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의 대문과 이승업 가옥 사랑채의 툇마루 일부를 작가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정교하게 재현하면서, 마치 고고학자처럼 대상의 형태를 실측하고 사진 자료를 분석하여 놀랍도록 사실적인 모습으로 건축 요소들을 재구성했다. 노치욱 작가는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고요히 잠든 상원사 동종을 가상공간 속에서 타종함으로써, 한옥의 생태적 속성을 사계절의 자연 변화와 천년의 세월을 품은 동종(銅鐘)의 장엄한 울림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안윤모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 속 한옥의 풍경을 정원 설계기법 중 하나인 ‘차경(借景, 빌려온 풍경)’의 구도로 담아내며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실현된 아름다운 공간으로서의 한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윰 작가의 작품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를 활용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과 내면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한 AI 기반의 팩션 아트이다. 작가는 한옥을 테마로 한 AI 아트 구상 과정에서 〈해세가도(垓世歌圖)〉라는 서사 구조를 만들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되,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 이면에 존재했을 법한 예술가적 페르소나와 꿈의 세계를 AI의 상상력으로 시각화했다. 하루.K 작가는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한국의 산하를 다니며 그린 유람도의 형식을 빌려,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를 함께 추구하는 현대인의 이상향을 맛있는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에 위치한 한국어 교육 마을 ‘숲속의 호수’는 전통 한옥의 철학과 공간 구조를 현대 건축에 적용한 실험적 사례이다. 건축집단MA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생태적·공동체적 가치를 모델로 삼아, 자연과 사람,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했다. ‘숲속의 호수’ 아카이브는 한옥의 건축적 지혜와 생태적 가치가 현대 건축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특히,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이 위치한 서울 은평구는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과 은평한옥마을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가 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실제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지역적 특성과 장소성을 전시 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등 은평지역 내 전통문화, 건축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시 및 탐방, 학술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문화 자원과 현대 예술이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한옥투어> - 탐방 프로그램을 통한 전시와 현실 공간의 연결 전시와 연계된 부대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사비나미술관부터 은평한옥마을까지 함께하는 한옥 나들이가 진행된다.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에서 출발하여 은평한옥마을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전시의 내용과 실제 한옥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장소성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이는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개념적으로 제시된 한옥의 생태적 구조, 공간적 특징, 자연과의 관계 등을 관람객이 실제 한옥 공간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운드 테이블> - 현대미술로 보는 한옥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가능성 6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 및 건축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작품의 의미와 한옥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공유하고 한옥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시의 학술적, 담론적 깊이를 더한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속도 속에서, 한옥이 품었던 느림의 미학, 나눔의 질서, 조화의 지혜는 재평가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본 전시는 이러한 가치들을 되새기며, 한옥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생태적 집으로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한옥은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예술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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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_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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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_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 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을 오는 5월 23일(금)부터 9월 21일(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은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샤갈이라는 개인의 삶과 사랑, 예술 언어, 그리고 그의 꿈이 지닌 온기를 전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유화 7점을 포함해 유족이 소장한 작품 총 17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샤갈의 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미공개 원화 7점이 공개되며, 그의 감각적인 색채와 유려한 선의 흐름, 그리고 자유로운 붓질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샤갈 특별전으로, 샤갈의 예술적 천재성과 내면세계를 친밀한 시선으로 조명해 그의 시적인 작품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샤갈의 색채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빛과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입장 마감 시간 18: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668-1352 샤갈의 숨겨진 걸작, 예술의전당에서 세상과 만나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미공개 유화 7점이다. 오랫동안 샤갈의 작업실에 보관되었던 작품들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감성, 평화를 향한 메시지가 오롯이 담겨있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된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탐구와 감각적인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관람객들은 샤갈의 또 다른 면모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샤갈은 20세기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화가로,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등의 요소를 독자적으로 결합한 ‘색채의 마술사(The Magician of Color)’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석판화, 유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샤갈의 다양한 작품을 총망라해, 170여 점으로 그의 예술적 상징체계와 유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곱 가지 갈래로 샤갈의 시적 세계를 탐구하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구성을 벗어나, 기억(MEMORIES), 주요 의뢰 작품(MAJOR COMMISSIONS), 파리(PARIS), 영성(SPIRITUALITY), 스테인드글라스 작품(STAINED GLASS WINDOWS), 지중해(MEDITERRANÉE), 꽃(FLOWERS)이라는 일곱 가지 서정적인 주제로 그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러한 주제별 구성은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며, 샤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풀어내고 그 속에 숨겨진 영원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몰입형 예술로 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기념비적 공공 작품인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Paris Opera Garnier)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의료 센터(Hadassah Medical Center)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되어, 몽환적인 색채와 빛의 마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샤갈의 내면세계와 더욱 깊이 공명할 수 있도록 이끄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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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_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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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_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 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사안을 현대미술로 풀어낸 기획전 〈기후 위기의 경계 1.5℃〉가 2025년 4월 30일(수)부터 9월 7일(일)까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후 문제에 대한 직접적 응시와 함께, 예술이 가지는 상징적, 비판적, 은유적 기능을 통해 환경 담론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의 ‘1.5℃’는 국제사회가 제시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한계치로, 이를 넘어서면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파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적 수치이다. 전시는 이 숫자를 단지 과학적 수치가 주는 경각심이 아닌, 자성적 참여로 전환 시키는 데 주목한다. 참여 작가 10인은 기후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과 결합하여 기후 문제를 탐색하고 경고, 성찰, 실천이라는 다층적 층위로 구조화한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구하우스 미술관 운영시간 수-금 13:00~17:00 / 토, 일, 공휴일 10:30~18:00 (입장 마감 시간 평일 16:00, 주말, 공휴일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구하우스 미술관 031-774-7460 예술적 감각을 통해 환경을 사유하다 김선우 작가는 멸종된 도도새의 형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소멸, 그리고 재생의 가능성을 회화와 설치로 전개하며, ‘멸종된 상상력의 부활’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도도새는 단지 생물학적 멸종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되어온 존재들을 은유한다. 김은하 작가는 버려진 의류와 섬유에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며, 소비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가는 실존하지 않는 버섯과 멸종 위기의 나비를 등장시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성하며, 사라진 생명과 그 기억의 지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변대용 작가의 ‘백곰 시리즈’는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해온 캐릭터성을 기후 위기라는 동시대적 의제와 결합한 작품이다. 전시 출품작인 〈내가 곰인걸 잊지마〉는 캐릭터화된 백곰을 매개로 생존과 이주, 기후 변화 등 동물의 시점에서 인간 사회를 반추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양쿠라 작가의 폐플라스틱과 해양 쓰레기를 재료로 탄생한 <오션 플라바 몬스터> 작품은 조형적 탐색과 비판적 메시지가 결합된 작품이다. 작가는 ‘인공의 괴생명체’라는 개념으로 인간이 만들어 낸 자연-비자연 경계의 파열을 드러내며, 인류세적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송수영 작가는 인간 활동의 흔적과 자연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지층적 풍경을 통해, 도시화와 생태계 파괴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공 구조물의 잔해와 식물성 오브제를 병치함으로써, 인간 문명이 자연에 남긴 복합적 흔적을 읽어내는 생태적 미학을 구축한다. 이채원 작가는 자연의 섭리와 변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신비롭고 처연한 풍경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 의한 자연의 소외와 희생을 조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든다. 작가가 선보인 우주, 심해, 사막의 작품은 아름답고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파괴하거나 잊어버린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백정기 작가는 자연의 재료와 시간을 매개로 기후 위기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그는 특정 장소에서 채집한 식물 색소로 사진을 인화하고, 변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폭시와 산소 유입을 차단한 챔버를 활용해 이를 보존함으로써 자연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변화하는 생태계의 무상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시간이 흐르며 변색되는 이미지들은 기후 변화의 불가역성과 자연의 순환성을 은유하며, 자연의 변화 가능성과 소멸성을 반영한다. 지층, 잔해, 불- 기후 위기의 시간성을 다루는 시선들 장한나 작가는 ‘뉴 락’이라 명명한 스티로폼-자연물 혼성체를 통해 플라스틱 지층이 만들어지는 신(新) 생태 지질학적 현상을 다룬다. 수집과 기록, 조형을 병행하는 작업은 예술가이자 연구자로서, 인간의 흔적이 어떤 식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지를 탐문한다. 김시하작가는 2022년 개인전 〈불타는 나의 작은 숲〉에서 산불의 흔적과 폐기물을 결합한 조각 설치로 재난의 심상과 잔해의 미학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을 통해 기후 재난의 서사를 은유적으로 소개하며, 불이라는 요소를 통해 파괴와 재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재해석한다. 한기애 작가는 기후 위기의 일상적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무관심과 환경 재난 사이의 간극을 시각화해왔다.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Fine Dust’ 시리즈를 중심으로 공기 중 보이지 않는 입자를 이미지화함으로써, 기후 문제의 비가시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도심 풍경과 미세먼지 수치를 함께 배치하거나, 흐릿한 시야 속 환경의 실루엣을 통해 우리가 잃어가는 풍경의 선명함을 상기시킨다. 자연과 예술의 물리적 접속을 실험하는 공간 구성 전시는 구하우스 미술관의 기획 전시실과 외부 글래스룸, 그리고 건물 외벽 벽화로 확장된다. 특히, 미술관 외벽에 설치된 ‘1.5℃’ 대형 벽화는 전시의 키워드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하며, 전시장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환경 이슈의 공공적 차원을 부각시킨다. 또한, 환경 교육도시 양평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교육적 실천과 전시를 통한 지역 연계를 제시한다. 참여 작가 김선우, 김시하, 김은하, 백정기, 변대용, 송수영, 양쿠라, 이채원, 장한나, 한기애 총 10인의 동시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생태적 사유를 엮어낸다. 연계 강연 프로그램 〈구하우스 원데이클래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미술평론가 홍경한이 현대미술과 환경 문제의 접점을 소개하고,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 위기의 과학적 실체와 대응 방안을 강연한다. 유현준 교수(홍익대)는 도시와 환경의 관계를 건축적으로 분석하며, 조경 전문가 권춘희 대표는 자연과 인간, 공간의 관계를 조경학 관점에서 풀어낸다. 전시 및 강연 예약은 구하우스 미술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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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_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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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_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 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가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 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 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해당 전시가 열흘간만 진행돼 기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 전통정원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를 다시 한번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음완보(微吟緩步)는 조선 초기 문신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로,‘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3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에서는, 관람객들이 계단식 툇마루에 앉아 ‘차경’ 기법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치를 빌린다’라는 뜻의 차경(借景)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경관연출 기법을 의미한다. 특히,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6m 높이의 폭포 앞에 서면 물줄기가 머리 위에서 갈라지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2부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원에서 얻는 아취’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의 정취를 누리고 심신을 수양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미디어 매핑 콘텐츠, 즉 사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전통정원의 대표적 공간구성 요소인 ‘방지원도(方池圓島, 연못 한가운데에 둥근 섬을 만드는 기법)’의 구조와 의미를 재해석하였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논산 명재고택의 석가산(石假山)을 본뜬 3차원 모형을 통해 정원 안에서 명승을 간접 향유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3부 ‘인지제의(因地制宜), 자연에 의탁한 정원’에서는, 도심 속 전통 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와 명승으로 지정된 별서정원 네 곳(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 보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별서정원(別墅庭園)은 자연에 귀의해 산속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만든 정원을 뜻한다. 이 공간에선 새벽안개 속 동트는 윤선도 원림의 세연정을 비롯해 정오의 소쇄원, 꽃비 흩날리는 명옥헌의 석양, 연꽃 향기 가득한 임대정을 직접 거닐어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두 미디어아트는 그래픽으로 구현된 미디어아트와 달리 실존하는 정원을 실측한 정밀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미음완보’전시는 오는 8~9월 영국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열려 우리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미음완보’는 정원을 향유하는 방식의 정수”라며 “이번 전시의 목표는 관람객이 우리 전통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로 그 정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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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_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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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Rendering Senses >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디자인 너머의 감각에 대한 전시 <Rendering Senses>가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보이는 그대로 가장 잘 드러나지만, 디자이너는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끊임없이 고민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디자인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에는 그런 디자이너들의 오랜 고민에 대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세 곳의 답변을 담았다. 공간이 완성되기 이전으로 돌아가, 그들이 담고자 했던 공간 너머의 이야기를 각자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전시로 만나보자.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구성원들의 창작 과정에 주목한다. 공기정원은 건축 재료를 매개로 삼아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을 소개한다. 디자인투톤은 공간 속 감각 요소들을 통해 손에 잡히지 않음에도 공간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플라이밍고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바탕으로 형상을 빚어내며 작품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2길 5 2층 YOUNHYUN Stage 02 운영시간 월-금 10:00~18:00 / 토, 공휴일 10:00~17:00 / 일요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1855-0145 건축 재료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 공기정원 <공기정원의‘봄’(see)>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현실의 재료로 빚어지는지의 과정을 다룬다. 고전 철학에서 이 세상의 물질들은 물성에 기초하는‘질료’로부터 출발해 구체적인‘형상’으로 발현된다.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과 보이는 공간의 요소를 연결하는‘질료’로서,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공간과 사람의 감각을 연결하는 건축 마감재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 듯, 공기정원의 과정들이 펼쳐진 이번 전시에서는 공기정원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표현하는 과정 DESIGN2TONE <Faces of Void> 디자인투톤은 보이지 않지만 공간 속에 분명 존재하는 공백의 공간,‘Void’의 여러 표정을 담았다. 공간을 마주할 때 흔히 눈에 보이는 구조, 소재, 컬러를 이야기하지만, 디자인투톤은 손에 잡히지 않는 Void에 주목한다. 전시 속에 구현된 Void 공간에서는 빛과 공기, 소리, 시선과 동선이 흐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감정이 교차한다.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형상으로 빚어내는 과정 FLYMINGO <Inside Story of Flymingo> 플라이밍고는 스튜디오의 일상과 함께, 대표 프로젝트의 스토리보드와 시그니처 마감재를 전시한다. 외부에 드러내는 작품의 결과물이 아닌, 여태껏 의도하지 않게 감춰져 있던 내부의 구성원과, 작품에 담겨 있던 창작 과정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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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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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선택한 조각가의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 파크원타워2 SWITCH22_ 홍정표×스위치22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 타워2 22층 스위치22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오픈월(OPENWALL) 1533-8017 전시를 기획, 주관한 오픈월 반수경 대표는 “관객들은 모듈화된 작품이 공간과 맥락에 따라 재조립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조각이 갖는 유연성과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조각의 한계를 넘은 현대 조형 예술을 탐구하고 변화하는 형태를 감상하는 재미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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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선택한 조각가의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 파크원타워2 SWITCH22_ 홍정표×스위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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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_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
- 위치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02-598-6246 전시는 건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참여 작가 8명(팀)의 영상과 조각 등 작품 15점으로 소개한다. 시각 예술가인 박준범과 건축가인 이윤석은 두 작가 모두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공 통점을 보이지만 대상을 바라보고 전달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드러낸다. 박준범은 자본주의 사회에 서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도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화면 구성에 있어 사진이나 퍼포먼스, 회화적 요소 를 가미해 순수미술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이윤석은 건축에 있어 한국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에 대한 오랜 건축계의 고민을 바탕에 두고, 서양의 건축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게 된 서울의 모습을 포착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홍범은 기억 속에 파편적으로 남아있는 공간을 재구성해 가상의 심리적 공간을 구축한다. 홍범의 공간은 특정한 시간성과 장소성을 초월함으로써 의식의 저편에 자리한 깊은 내면의 공간을 그려낸다. 시각예술가 박윤주와 건축가 정준우로 구성된 보비스투 스튜디오 역시 가상의 공간을 선보이는데, 이들은 영상미디어의 언어를 통해 건축의 질량과 질감에 대한 새로운 신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 제목인 ‘건축의 장면’은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다각적인 고찰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시의 영문 제목에서 프레임(frame)은 영상의 물리적 최소 단위를 뜻하며, 나아가 인류의 삶과 문화의 틀(frame)을 짓는 매개체로서 건축의 특성을 의미한다. 우리가 공간에서 신체를 이동하며 포착한 하나의 순간을 필름의 한 프레임(컷)이라 가정한다면, 시공간에 대한 일련의 총체적 경험은 이 프레임들을 연결해 만든 한 편의 영상이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관람객에게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질문하고, 나아가 각자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장면을 포착하는 계기의 장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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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_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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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_알렉스 키토 사진전
- 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알렉스 키토 사진전〉 우리 곁에 늘 있었지만, 미처 몰랐던 영화 같은 세상을 포착하는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 (Alex Kittoe)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알렉스 키토 사진전>이 2025년 5월 23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라운드시소의 신규 전시장, 그라운드시소 이스트에서 개최된다. 4개월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네 가지 주제를 따라 작가의 고유한 관점과 색감으로 포착한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한다. 평범한 줄 알았던 우리의 세상은 그의 렌즈를 통해 재해석되어 관람객에게 바쁜 일상 속 휴식을 선물하고, 우리가 지나쳐온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402 이스트폴 2층 그라운드시소 이스트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00, 월별 상세 휴관일은 온라인 예매 페이지 혹은 공식 인스타그램 참고) 에디터 윤한솔 문의 미디어앤아트 02-1522-1796 자연에서 포착한 영화적 순간 알렉스 키토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는 자연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선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들을 따뜻하고 평화로운 색채로 새롭게 비추며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처럼 다가오게 한다. 그가 포착한 우리의 세상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영감을 전하며, 순간을 머무르게 하는 고요한 힘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통해 시간과 감정이 어우러진 ‘영화적 순간’을 포착하고, 사진을 넘어선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 안정된 커리어를 뒤로하고 사진에 대한 열정을 좇아 과감히 새로운 길에 나선 알렉스 키토. 그는 익숙한 일상에 머무르지 않고, 낯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내디딘 작가는 삶과 예술에서 ‘도전’이라는 가치를 체화해 왔다. 그의 작품에는 현실의 무게를 벗어나 순수한 열정으로 꿈을 좇던 순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사진을 통해 기록해 온 도전의 궤적을 조명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한다. 이미지와 소리, 향이 공존하는 감각의 총체적 경험 이미지, 소리, 향이 공존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감각 전체를 깨우는 총체적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이 선사하는 평온함, 영상이 만들어내는 흐름, 그래픽이 더하는 감각적 깊이, 그리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향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알렉스 키토의 렌즈 속으로 몰입하게 한다. 작품을 바라보고, 작가의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을 듣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조향된 향을 맡으며,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작품과 하나가 되는 몰입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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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을 선물하는 사진작가의 아시아 첫 개인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_알렉스 키토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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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_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 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 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사비나미술관은 한국 전통 건축인 한옥이 지닌 생태적 특성을 동시대 현대미술의 언어로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융복합 특별기획전 <생태의 집 - 한옥>을 2025년 5월 3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한다. 본 전시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유산이자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생태의 집으로서 한옥을 바라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영감을 얻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한옥을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게 하지 않으며, 눈에 보이는 구조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건축 방식과 그 안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탐구하며,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에 한옥의 건축구조, 형태, 소재 등이 지닌 아름다움과 생태적 의미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창의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한옥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AI,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통 건축이라는 주제를 동시대 예술 형식으로 확장하고, 예술이 전통의 지혜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과 예술을 결합한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1로 93 사비나미술관 기획전시실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본 전시에는 김도영, 김선두, 김민주, 김유정, 김준, 김홍식, 남경민, 남다현, 노치욱, 안윤모, 이윰, 하루.K 등 현대미술 작가 12인과 건축집단MA(유병안 건축가) 1팀, 총 13명(팀)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사진, 사운드 아트, 미디어아트, AI 기반 영상, 건축 아카이브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김도영 작가는 한옥의 문자형 구조에 주목하여, 실제 존재하는 유서 깊은 한옥들을 참조하여 한글 자음의 형태로 재해석한 연작을 선보인다. 김선두 작가는 두 폭씩 짝을 이루는 대련(對聯) 형식의 총 6쌍으로 구성된 12폭 병풍의 특징을 빌려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두 개의 세계를 한 화면 안에서 대비시키며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민주 작가는 한옥의 다양한 공간을 표현하면서, 독립된 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한옥 특유의 공간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김유정 작가는 <흑백지대>에 서울 은평구의 실제 지형을 축소하여 만든 7m 길이의 구조물 위에 유물처럼 느껴지는 과거의 일상용품들과 폐기된 전통건축물 일부, 한때 충실히 집을 지켰을 진돗개 모형 등을 배치하였다. 작품 제목에서 흑백은 과거의 기억을, 지대는 은폐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중첩 시킨 공간적 경계를 의미한다. 김준 작가의 <소리 풍경(Soundscape)>은 전라남도 화순의 운주사와 경상남도 산청의 대원사 등 한국의 여러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다양한 소리를 채집하여 재구성한 작품이다. 스님들의 불경 소리, 절 마당을 쓸어내는 비질 소리 등 사찰의 일상과 수행을 담은 소리가 담겨있으며, 사찰을 감싸고 있는 자연의 소리도 어우러져 있다. 김홍식 작가의 <해동 육룡이 나르샤> 연작 6점은 궁중 기록화인 의궤도병 형식을 차용하되, 이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여섯 폭의 액자 병풍 형태로 제시한다. 남경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선 회화의 거장 겸재 정선과 혜원 신윤복이 머물렀던 한옥 속 화실 풍경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두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남다현 작가는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의 대문과 이승업 가옥 사랑채의 툇마루 일부를 작가만의 시선과 방식으로 정교하게 재현하면서, 마치 고고학자처럼 대상의 형태를 실측하고 사진 자료를 분석하여 놀랍도록 사실적인 모습으로 건축 요소들을 재구성했다. 노치욱 작가는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고요히 잠든 상원사 동종을 가상공간 속에서 타종함으로써, 한옥의 생태적 속성을 사계절의 자연 변화와 천년의 세월을 품은 동종(銅鐘)의 장엄한 울림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펼쳐 보인다. 안윤모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 속 한옥의 풍경을 정원 설계기법 중 하나인 ‘차경(借景, 빌려온 풍경)’의 구도로 담아내며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그것이 실현된 아름다운 공간으로서의 한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윰 작가의 작품은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를 활용해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과 내면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한 AI 기반의 팩션 아트이다. 작가는 한옥을 테마로 한 AI 아트 구상 과정에서 〈해세가도(垓世歌圖)〉라는 서사 구조를 만들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되,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 이면에 존재했을 법한 예술가적 페르소나와 꿈의 세계를 AI의 상상력으로 시각화했다. 하루.K 작가는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한국의 산하를 다니며 그린 유람도의 형식을 빌려,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를 함께 추구하는 현대인의 이상향을 맛있는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에 위치한 한국어 교육 마을 ‘숲속의 호수’는 전통 한옥의 철학과 공간 구조를 현대 건축에 적용한 실험적 사례이다. 건축집단MA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한옥의 생태적·공동체적 가치를 모델로 삼아, 자연과 사람,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했다. ‘숲속의 호수’ 아카이브는 한옥의 건축적 지혜와 생태적 가치가 현대 건축에서도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특히,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이 위치한 서울 은평구는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과 은평한옥마을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가 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자 실제 한옥이 살아 숨 쉬는 지역적 특성과 장소성을 전시 기획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은평 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등 은평지역 내 전통문화, 건축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시 및 탐방, 학술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문화 자원과 현대 예술이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지역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한옥투어> - 탐방 프로그램을 통한 전시와 현실 공간의 연결 전시와 연계된 부대행사 및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사비나미술관부터 은평한옥마을까지 함께하는 한옥 나들이가 진행된다. 본 전시가 개최되는 사비나미술관에서 출발하여 은평한옥마을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을 탐방하며, 전시의 내용과 실제 한옥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의 장소성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이는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개념적으로 제시된 한옥의 생태적 구조, 공간적 특징, 자연과의 관계 등을 관람객이 실제 한옥 공간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경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운드 테이블> - 현대미술로 보는 한옥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가능성 6월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 및 건축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작품의 의미와 한옥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공유하고 한옥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시의 학술적, 담론적 깊이를 더한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속도 속에서, 한옥이 품었던 느림의 미학, 나눔의 질서, 조화의 지혜는 재평가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본 전시는 이러한 가치들을 되새기며, 한옥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생태적 집으로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한옥은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예술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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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전통,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다_사비나미술관, 생태의 집 -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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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_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 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을 오는 5월 23일(금)부터 9월 21일(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은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샤갈이라는 개인의 삶과 사랑, 예술 언어, 그리고 그의 꿈이 지닌 온기를 전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유화 7점을 포함해 유족이 소장한 작품 총 17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샤갈의 손길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미공개 원화 7점이 공개되며, 그의 감각적인 색채와 유려한 선의 흐름, 그리고 자유로운 붓질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대규모 샤갈 특별전으로, 샤갈의 예술적 천재성과 내면세계를 친밀한 시선으로 조명해 그의 시적인 작품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샤갈의 색채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빛과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입장 마감 시간 18: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668-1352 샤갈의 숨겨진 걸작, 예술의전당에서 세상과 만나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미공개 유화 7점이다. 오랫동안 샤갈의 작업실에 보관되었던 작품들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감성, 평화를 향한 메시지가 오롯이 담겨있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된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탐구와 감각적인 창작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관람객들은 샤갈의 또 다른 면모를 생생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샤갈은 20세기 유럽 미술을 대표하는 러시아 태생의 프랑스 화가로,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등의 요소를 독자적으로 결합한 ‘색채의 마술사(The Magician of Color)’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석판화, 유화, 스테인드글라스 등 샤갈의 다양한 작품을 총망라해, 170여 점으로 그의 예술적 상징체계와 유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곱 가지 갈래로 샤갈의 시적 세계를 탐구하다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구성을 벗어나, 기억(MEMORIES), 주요 의뢰 작품(MAJOR COMMISSIONS), 파리(PARIS), 영성(SPIRITUALITY), 스테인드글라스 작품(STAINED GLASS WINDOWS), 지중해(MEDITERRANÉE), 꽃(FLOWERS)이라는 일곱 가지 서정적인 주제로 그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러한 주제별 구성은 관람객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며, 샤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풀어내고 그 속에 숨겨진 영원한 본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몰입형 예술로 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 눈길을 끈다. 기념비적 공공 작품인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Paris Opera Garnier) 천장화와 예루살렘 하다사 의료 센터(Hadassah Medical Center)의 12개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되어, 몽환적인 색채와 빛의 마법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샤갈의 내면세계와 더욱 깊이 공명할 수 있도록 이끄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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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걸작으로 다시 만나는 색채의 향연_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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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_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 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사안을 현대미술로 풀어낸 기획전 〈기후 위기의 경계 1.5℃〉가 2025년 4월 30일(수)부터 9월 7일(일)까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후 문제에 대한 직접적 응시와 함께, 예술이 가지는 상징적, 비판적, 은유적 기능을 통해 환경 담론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의 ‘1.5℃’는 국제사회가 제시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한계치로, 이를 넘어서면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파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적 수치이다. 전시는 이 숫자를 단지 과학적 수치가 주는 경각심이 아닌, 자성적 참여로 전환 시키는 데 주목한다. 참여 작가 10인은 기후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과 결합하여 기후 문제를 탐색하고 경고, 성찰, 실천이라는 다층적 층위로 구조화한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구하우스 미술관 운영시간 수-금 13:00~17:00 / 토, 일, 공휴일 10:30~18:00 (입장 마감 시간 평일 16:00, 주말, 공휴일 17:00) 에디터 윤한솔 문의 구하우스 미술관 031-774-7460 예술적 감각을 통해 환경을 사유하다 김선우 작가는 멸종된 도도새의 형상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소멸, 그리고 재생의 가능성을 회화와 설치로 전개하며, ‘멸종된 상상력의 부활’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도도새는 단지 생물학적 멸종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외되어온 존재들을 은유한다. 김은하 작가는 버려진 의류와 섬유에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며, 소비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작가는 실존하지 않는 버섯과 멸종 위기의 나비를 등장시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구성하며, 사라진 생명과 그 기억의 지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변대용 작가의 ‘백곰 시리즈’는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해온 캐릭터성을 기후 위기라는 동시대적 의제와 결합한 작품이다. 전시 출품작인 〈내가 곰인걸 잊지마〉는 캐릭터화된 백곰을 매개로 생존과 이주, 기후 변화 등 동물의 시점에서 인간 사회를 반추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양쿠라 작가의 폐플라스틱과 해양 쓰레기를 재료로 탄생한 <오션 플라바 몬스터> 작품은 조형적 탐색과 비판적 메시지가 결합된 작품이다. 작가는 ‘인공의 괴생명체’라는 개념으로 인간이 만들어 낸 자연-비자연 경계의 파열을 드러내며, 인류세적 조형 언어를 구축하고 있다. 송수영 작가는 인간 활동의 흔적과 자연의 충돌이 만들어 내는 지층적 풍경을 통해, 도시화와 생태계 파괴의 경계를 시각화한다. 작가의 작업은 인공 구조물의 잔해와 식물성 오브제를 병치함으로써, 인간 문명이 자연에 남긴 복합적 흔적을 읽어내는 생태적 미학을 구축한다. 이채원 작가는 자연의 섭리와 변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신비롭고 처연한 풍경을 통해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에 의한 자연의 소외와 희생을 조명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고하게 만든다. 작가가 선보인 우주, 심해, 사막의 작품은 아름답고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인간이 파괴하거나 잊어버린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백정기 작가는 자연의 재료와 시간을 매개로 기후 위기의 본질을 성찰하게 한다. 그는 특정 장소에서 채집한 식물 색소로 사진을 인화하고, 변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폭시와 산소 유입을 차단한 챔버를 활용해 이를 보존함으로써 자연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변화하는 생태계의 무상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시간이 흐르며 변색되는 이미지들은 기후 변화의 불가역성과 자연의 순환성을 은유하며, 자연의 변화 가능성과 소멸성을 반영한다. 지층, 잔해, 불- 기후 위기의 시간성을 다루는 시선들 장한나 작가는 ‘뉴 락’이라 명명한 스티로폼-자연물 혼성체를 통해 플라스틱 지층이 만들어지는 신(新) 생태 지질학적 현상을 다룬다. 수집과 기록, 조형을 병행하는 작업은 예술가이자 연구자로서, 인간의 흔적이 어떤 식으로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지를 탐문한다. 김시하작가는 2022년 개인전 〈불타는 나의 작은 숲〉에서 산불의 흔적과 폐기물을 결합한 조각 설치로 재난의 심상과 잔해의 미학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들을 통해 기후 재난의 서사를 은유적으로 소개하며, 불이라는 요소를 통해 파괴와 재건,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재해석한다. 한기애 작가는 기후 위기의 일상적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인간의 무관심과 환경 재난 사이의 간극을 시각화해왔다.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 ‘Fine Dust’ 시리즈를 중심으로 공기 중 보이지 않는 입자를 이미지화함으로써, 기후 문제의 비가시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도심 풍경과 미세먼지 수치를 함께 배치하거나, 흐릿한 시야 속 환경의 실루엣을 통해 우리가 잃어가는 풍경의 선명함을 상기시킨다. 자연과 예술의 물리적 접속을 실험하는 공간 구성 전시는 구하우스 미술관의 기획 전시실과 외부 글래스룸, 그리고 건물 외벽 벽화로 확장된다. 특히, 미술관 외벽에 설치된 ‘1.5℃’ 대형 벽화는 전시의 키워드를 외부 공간으로 확장하며, 전시장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환경 이슈의 공공적 차원을 부각시킨다. 또한, 환경 교육도시 양평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교육적 실천과 전시를 통한 지역 연계를 제시한다. 참여 작가 김선우, 김시하, 김은하, 백정기, 변대용, 송수영, 양쿠라, 이채원, 장한나, 한기애 총 10인의 동시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매체적 실험과 생태적 사유를 엮어낸다. 연계 강연 프로그램 〈구하우스 원데이클래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미술평론가 홍경한이 현대미술과 환경 문제의 접점을 소개하고,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 위기의 과학적 실체와 대응 방안을 강연한다. 유현준 교수(홍익대)는 도시와 환경의 관계를 건축적으로 분석하며, 조경 전문가 권춘희 대표는 자연과 인간, 공간의 관계를 조경학 관점에서 풀어낸다. 전시 및 강연 예약은 구하우스 미술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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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결정적 분기점, 예술 언어로 시각화하다_ 구하우스 미술관, 기후 위기의 경계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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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_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 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한국 전통정원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전시가 4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인다. 국가유산청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 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활용하던 정밀실측 데이터를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 조경을 쉽게 이해하고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해당 전시가 열흘간만 진행돼 기간이 짧아 아쉬웠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우리 전통정원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를 다시 한번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음완보(微吟緩步)는 조선 초기 문신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賞春曲) 속 글귀로,‘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다’라는 뜻으로, 단순히 정원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심미적 과정을 담고 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운영시간 10:00~19:00 (입장 마감 18:30)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산수지락(山水之樂), 자연을 벗 삼아 누리는 즐거움’에서는, 관람객들이 계단식 툇마루에 앉아 ‘차경’ 기법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경치를 빌린다’라는 뜻의 차경(借景)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는 경관연출 기법을 의미한다. 특히,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6m 높이의 폭포 앞에 서면 물줄기가 머리 위에서 갈라지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2부 ‘격물치지(格物致知), 정원에서 얻는 아취’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의 정취를 누리고 심신을 수양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미디어 매핑 콘텐츠, 즉 사물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구현하였다. 전통정원의 대표적 공간구성 요소인 ‘방지원도(方池圓島, 연못 한가운데에 둥근 섬을 만드는 기법)’의 구조와 의미를 재해석하였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논산 명재고택의 석가산(石假山)을 본뜬 3차원 모형을 통해 정원 안에서 명승을 간접 향유하는 선조들의 방식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3부 ‘인지제의(因地制宜), 자연에 의탁한 정원’에서는, 도심 속 전통 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와 명승으로 지정된 별서정원 네 곳(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직접 거닐어 보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별서정원(別墅庭園)은 자연에 귀의해 산속에 따로 집을 지어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려고 만든 정원을 뜻한다. 이 공간에선 새벽안개 속 동트는 윤선도 원림의 세연정을 비롯해 정오의 소쇄원, 꽃비 흩날리는 명옥헌의 석양, 연꽃 향기 가득한 임대정을 직접 거닐어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두 미디어아트는 그래픽으로 구현된 미디어아트와 달리 실존하는 정원을 실측한 정밀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미음완보’전시는 오는 8~9월 영국 런던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서도 열려 우리 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미음완보’는 정원을 향유하는 방식의 정수”라며 “이번 전시의 목표는 관람객이 우리 전통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로 그 정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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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실감형 전통정원 거닐며 새봄맞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_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정원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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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 Rendering Senses >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디자인 너머의 감각에 대한 전시 <Rendering Senses>가 오는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보이는 그대로 가장 잘 드러나지만, 디자이너는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끊임없이 고민하곤 한다. 보이지 않는 것도 디자인이 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에는 그런 디자이너들의 오랜 고민에 대한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세 곳의 답변을 담았다. 공간이 완성되기 이전으로 돌아가, 그들이 담고자 했던 공간 너머의 이야기를 각자만의 감각으로 풀어낸 전시로 만나보자.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구성원들의 창작 과정에 주목한다. 공기정원은 건축 재료를 매개로 삼아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을 소개한다. 디자인투톤은 공간 속 감각 요소들을 통해 손에 잡히지 않음에도 공간 속에 분명히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플라이밍고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바탕으로 형상을 빚어내며 작품에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2길 5 2층 YOUNHYUN Stage 02 운영시간 월-금 10:00~18:00 / 토, 공휴일 10:00~17:00 / 일요일 휴관 에디터 윤한솔 문의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1855-0145 건축 재료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과정 공기정원 <공기정원의‘봄’(see)>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이 어떻게 구체적인 현실의 재료로 빚어지는지의 과정을 다룬다. 고전 철학에서 이 세상의 물질들은 물성에 기초하는‘질료’로부터 출발해 구체적인‘형상’으로 발현된다. 공기정원은 보이지 않는 개념과 보이는 공간의 요소를 연결하는‘질료’로서, 즉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공간과 사람의 감각을 연결하는 건축 마감재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 듯, 공기정원의 과정들이 펼쳐진 이번 전시에서는 공기정원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손에 잡히지 않지만 존재하는‘Void(공백)’의 감각을 표현하는 과정 DESIGN2TONE <Faces of Void> 디자인투톤은 보이지 않지만 공간 속에 분명 존재하는 공백의 공간,‘Void’의 여러 표정을 담았다. 공간을 마주할 때 흔히 눈에 보이는 구조, 소재, 컬러를 이야기하지만, 디자인투톤은 손에 잡히지 않는 Void에 주목한다. 전시 속에 구현된 Void 공간에서는 빛과 공기, 소리, 시선과 동선이 흐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감정이 교차한다. 사물에 얽힌 이야기와 현상을 형상으로 빚어내는 과정 FLYMINGO <Inside Story of Flymingo> 플라이밍고는 스튜디오의 일상과 함께, 대표 프로젝트의 스토리보드와 시그니처 마감재를 전시한다. 외부에 드러내는 작품의 결과물이 아닌, 여태껏 의도하지 않게 감춰져 있던 내부의 구성원과, 작품에 담겨 있던 창작 과정의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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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 너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윤현상재 머티리얼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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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선택한 조각가의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 파크원타워2 SWITCH22_ 홍정표×스위치22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 타워2 22층 스위치22 에디터 윤한솔 문의 오픈월(OPENWALL) 1533-8017 전시를 기획, 주관한 오픈월 반수경 대표는 “관객들은 모듈화된 작품이 공간과 맥락에 따라 재조립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조각이 갖는 유연성과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조각의 한계를 넘은 현대 조형 예술을 탐구하고 변화하는 형태를 감상하는 재미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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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이 선택한 조각가의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 파크원타워2 SWITCH22_ 홍정표×스위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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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_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
- 위치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076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층 전시실 에디터 윤한솔 문의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02-598-6246 전시는 건축과 연결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참여 작가 8명(팀)의 영상과 조각 등 작품 15점으로 소개한다. 시각 예술가인 박준범과 건축가인 이윤석은 두 작가 모두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공 통점을 보이지만 대상을 바라보고 전달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드러낸다. 박준범은 자본주의 사회에 서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도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화면 구성에 있어 사진이나 퍼포먼스, 회화적 요소 를 가미해 순수미술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이윤석은 건축에 있어 한국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에 대한 오랜 건축계의 고민을 바탕에 두고, 서양의 건축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이질적인 것이 공존하게 된 서울의 모습을 포착해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의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홍범은 기억 속에 파편적으로 남아있는 공간을 재구성해 가상의 심리적 공간을 구축한다. 홍범의 공간은 특정한 시간성과 장소성을 초월함으로써 의식의 저편에 자리한 깊은 내면의 공간을 그려낸다. 시각예술가 박윤주와 건축가 정준우로 구성된 보비스투 스튜디오 역시 가상의 공간을 선보이는데, 이들은 영상미디어의 언어를 통해 건축의 질량과 질감에 대한 새로운 신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시 제목인 ‘건축의 장면’은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다각적인 고찰을 유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전시의 영문 제목에서 프레임(frame)은 영상의 물리적 최소 단위를 뜻하며, 나아가 인류의 삶과 문화의 틀(frame)을 짓는 매개체로서 건축의 특성을 의미한다. 우리가 공간에서 신체를 이동하며 포착한 하나의 순간을 필름의 한 프레임(컷)이라 가정한다면, 시공간에 대한 일련의 총체적 경험은 이 프레임들을 연결해 만든 한 편의 영상이라고 상상해 볼 수 있다. 본 전시는 관람객에게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질문하고, 나아가 각자 주체적으로 자신만의 장면을 포착하는 계기의 장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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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건축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하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_ 건축의 장면 Frames of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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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예술로, 경계를 허무는 재치_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앤 다니엘
- 운영시간 화-일 10:00~19:00 (입장 마감 18:20) / 월요일 휴무 모자 하나가 작품의 주제가 되고, 건물 외벽이 캔버스가 된다. 안나와 다니엘은 침대나 풍선, 건물 등 전형적인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주변의 예술적 잠재력을 유쾌한 방식으로 깨닫게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90여 점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 사소한 부분들이 새로운 시각적 언어가 된다는 영감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는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Música, Maestro!(음악 대가)’는 리듬감과 감성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음악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Curiocities(호기심×도시)’는 세계 각지의 도시 속 건축적 장소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 세션이다. ‘Ideas come true(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종이와 소품을 인간의 몸과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이미지로 표현했으며, ‘What The Hat?! (이게 모자라고?!)’는 상상력과 유머가 돋보이는 모자를 활용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 다니엘>은 단순한 미적 감상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심리적 위안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작가는 익숙한 이 미지를 통해 미소를 유발하고, 삶 속 작은 순간에서 큰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추운 겨울, 힘겨운 시기를 보낸 많은 이들이 행복과 상상력이 한데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예술이 가진 감동과 즐거움의 힘을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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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예술로, 경계를 허무는 재치_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앤 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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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사물과 마주하는 사유의 시간, 스페이스 이수_ 사물들의 힘
- 운영시간 월-금 13:00-18:00 (입장 마감 17:00) 전시의 주인공인 사물들 무대에 오른 사물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적 사물이자 생경한 미술작품이다. 이들은 때로는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악동이면서, 함께 일하고 음식과 온기를 나누는 동료이고, 우리의 은밀한 개인사와 함께 겪어온 시대사를 조잘대는 이야기꾼이고, 때로는 우리 몸을 감싸 안고 위로하는 친구이자 우리가 알던 미술이 미술 이 아니라고 가르치려 드는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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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사물과 마주하는 사유의 시간, 스페이스 이수_ 사물들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