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한옥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가회동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에디터 윤한솔 제공 참우리건축사사무소
가회동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은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로 사용되던 한옥을 단독주택으로 전환해 주거 안정 지원형 한옥으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옥 특유의 정취는 유지하되 일상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 ‘살기 좋은 한옥’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했다.
사무 공간 및 전시실로 쓰이던 한옥을 주거 공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단열 성능과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다. 이를 위해 건물 전반에 한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목구조와 벽체 사이의 틈새까지 정밀하게 보완해 실내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였다. 특히,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한옥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현대적 기준으로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공간 구성 역시 현대 생활에 맞게 각 실의 배치를 조정하고 동선을 정리함으로써, 한옥의 미감과 현대적 편의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주거 환경을 완성했다. 전반적인 디자인 설계는 대지의 기존 맥락과 건축적 기억을 잇는 방식으로 구체화 되었다. 입면은 기존 창호의 크기와 비례, 디자인을 반영해 시스템 창호로 구현했고, 내부는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생활의 장면이 차분히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현관을 지나면 주방과 다이닝이 공용 공간의 중심을 이루며, 협소한 내부를 보완하기 위해 앞마당과 안마당으로 동시에 시선이 향하도록 창호를 구성했다. 대청은 마당을 향해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면서 툇마루까지 공간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고, 후면에도 창호를 두어 바람길을 확보했다.
생활 편의는 욕실 설계에도 세심하게 반영됐다. 욕실은 세면 공간과 위생 공간을 분리해 사용성을 높였고, 건식 세면대를 지나 좌우로 변기와 샤워 공간을 나누어 상황에 따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안방은 두 칸 구성의 방이 가진 가구 배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붙박이장과 화장대를 마련하고 침대 배치가 가능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마당을 향한 창으로 자연광을 충분히 들이되 세살창 디자인을 적용해 프라이버시는 지키고, 동측 창 너머로는 북촌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아냈다.
이 외에도 생활 공간 확보를 위해 증축한 목구조 건물의 작은방은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뒷마당을 향한 코너 창을 계획해 앉은 높이에서도 시야가 열리도록 개방감을 주었다. 다락은 낮은 층고에도 불구하고 전·후면 창호를 배치해 채광과 환기를 확보하고, 따뜻한 톤의 마감과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프로젝트명 project_가회동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위치 location_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5-2번지 외 1필지
건축 면적 built area_54.02㎡
대지 면적 site area_139.87㎡
시공 construction_HD토건
설계 및 디자인 architect & design_참우리건축사사무소
벽면마감 wall finishes_도배(실크 벽지), 타일
바닥마감 floor finishes_강마루
천장마감 ceiling finishes_도장
사진 photo_김영문










